오늘의 키워드는 미국 대학 입시 로드맵, EC(Extracurricular) 활동, 그리고 Summer break(여름방학)입니다.
기본적으로 대학 입시에서 GPA가 50~60% 이상을 차지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오늘은 GPA 이야기는 생략하고 그 외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해보겠습니다.
EC(Extracurricular) 활동
9학년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갑니다.
낯선 환경, 새로운 친구들, 익숙지 않은 수업 방식에 적응하다 보면 어느새 한 학기가 지나가 있습니다.
9학년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탐색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공부에 집중해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EC 활동과 Top-down 방식으로 목표 설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EC 활동은 운동, 클럽, 봉사활동, 다양한 액티비티를 포함합니다.
이 시기에는 평소 관심 있었던 운동이나 활동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선택할 때는 학교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운동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축구나 Football처럼 원정경기가 많은 스포츠는 경기 결과에 따라 이동이 많아지고, 밤늦게(10~11시) 귀가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테니스, 골프 같은 종목이나, 체력 향상을 위해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는 Cross Country(달리기)도 좋은 선택입니다.
클럽 활동의 경우, 단순한 취미보다는 전공과 연결될 수 있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나중에 에세이를 쓸 때나 입학 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줄 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0학년
10학년은 본격적으로 계획을 실행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9학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탐색했다면, 이제는 집중할 활동을 정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자신이 주도적으로 클럽을 창설하거나, 기존 클럽 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9학년 때 세웠던 직업 로드맵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전공 선정을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11학년
11학년은 많은 학생들이 AP 과목이나 IB Diploma 과정을 본격적으로 이수하는 시기입니다.
학창 시절 중 가장 중요한 학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시기에는 SAT 준비와 함께 추천서 작성을 맡길 선생님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추천서에 대해 잠깐 언급하자면,
주니어(11학년) 때 갑자기 추천서를 부탁하면 선생님들이 학생을 잘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9학년 때부터 수업이 끝날 때마다 "Thank you for the class", "Have a good one!" 같은 인사를 하거나, 간단한 질문을 통해 선생님과 관계를 꾸준히 쌓아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미국 선생님들도 사람인지라 평소에 감사 표현을 자주 한 학생에게 더 따뜻하게 추천서를 써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11학년은 대학 지원을 위한 스토리를 완성하고, 추천서를 준비하며, AP/IB 과정 및 시험을 준비하는 매우 바쁜 시기입니다.
12학년
12학년은 이제 본격적으로 Common App(일반 대학)이나 UC App(UC계열 대학)을 통해 대학에 지원하는 시기입니다.
3년간 쌓아온 모든 노력과 성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입학 사정관들은 기본적으로 GPA를 검토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학생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 외에 중요한 평가 요소가 바로 EC 활동과 에세이입니다.
9학년부터 꾸준히 쌓아온 EC 경험이 있어야 에세이 내용도 풍성해지고, 입학 사정관을 매료시킬 수 있습니다.
Summer break (여름방학)
많은 한국 학생들이 9학년을 마치고 처음 맞는 여름방학을 그냥 한국에 돌아가 쉬면서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잘못된 선택입니다.
Summer break는 다양한 봉사활동이나 여름 캠프를 통해 경험을 쌓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입학 사정관들이 "지난 여름방학에 무엇을 했는지"를 질문하거나, 실제 활동 증빙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OSMOS (California State Summer School for Mathematics and Science) 프로그램은 UC Davis, UCLA, UC San Diego 등에서 4주간 진행되며, GPA 3.5 이상만 지원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률이 높습니다. 참가비는 약 4,000~5,000달러입니다.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